한국의 기후 위기
한국의 기후 위기는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장 잘 체감하고 있습니다.
요즘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있습니다.
원래 사계절이 있는 한국이지만 이렇게 기후변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사계절을 체감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국의 기후 위기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봄
- 여러분들은 벚꽃이 보통 언제 개화하는지 알고 있나요?
- 서울이라면 보통 4월에 핀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2021년은 달랐습니다.
2021년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4일로,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빠릅니다. - 이처럼 점점 봄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여름
- 2024년 6월 19일 전국 각지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상승하면서 곳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6월 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를 보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더운데
앞으로 한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 또한, 전례 없는 폭우로 ‘극한 호우’라는 생소한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집중 호우는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1시간 강수량이 30mm가 넘는 경우 집중 호우라고 합니다. 극한 호우란, 1시간의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일 때,
또는 1시간의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 극한 호우의 발생 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로, 2013년 48건, 2017년 88건, 2022년 108건의 극한 호우가 발생했습니다.
극한 호우로 인해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을
-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며 천고마비의 가을을
만끽하기도 전에 바로 겨울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 2023년 11월, 절기상 입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5도 안팎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11월 1일에는 제주도 낮 최고 기온이
28.4도였습니다. 이는 1990~2020년 평균인 18.5도보다 10도가량 높은 기온이며, 1923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 - 이러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철도 늦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설악산의 단풍 시작은
평년(9월 28일)보다 늦은 9월 30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10월 17일)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10월 23일이었습니다. 단풍이 늦어지는 원인 역시
기후가 변화하며 기온이 상승해서 입니다.
겨울
- 기상청의 ‘2023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합니다. - 게다가 겨울이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2.4℃로 평년(0.5±0.4℃)보다 1.9℃ 높았습니다(2위). 특히 한국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 이처럼 겨울이 더 따뜻해지면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점차
희미해질 것이고,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폭설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 것입니다.
하이라이트한 용어는 ‘기후 나침반’을 확인해보세요!